온라인 예배 시스템 구성의 실제

운영진
2020-04-06
조회수 468

우리의 생활상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COVID-19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온라인 예배의 역사는 생각보다 깁니다. 국내에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자체적으로 방송 시스템을 꾸리면서 온라인 예배의 가능성을 열었죠. 미국 역시 국토가 매우 넓은데다 방송 인프라가 비교적 잘 꾸려진 곳이라서 온라인 예배의 경험이 많습니다. 사실 이렇다고는 해도 방송 시스템의 구축 자체가 매우 큰 비용이 드는 것이기에 온라인 예배는 초대형 교회의 전유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역 교회 수준에서 온라인 예배를 생각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죠.

그러나 개인 방송 시장이 활성화된지 10년이 넘어가는 현재, 이제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상당한 퀄리티의 방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큰 교회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쉽고 예산 편성 면에서도 여유가 있으나 많은 예산을 동원할 수 없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힘든 작은 교회 입장에서는 막막할 수도 있죠.

다양한 환경에서 ‘스트리밍 생방’ 경험이 풍부한 제가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예산 규모에 따른 다양한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죠!


기본적으로 준비할 것-인터넷 속도 확보

저희 집의 무선 인터넷 속도입니다. 이 정도면 결코 빠르달 수 없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의 창구는 바로 ‘인터넷’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방송을 위해서는 반드시 빠른 인터넷 속도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죠.

현재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인터넷 환경은 유선 기준으로 500Mbps 지원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아무리 느린 곳이라고 해도 100Mbps는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공유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KT에서 제공하는 모뎀입니다. 안테나가 달린 쪽이 무선 공유기 기능을 기본 장착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인터넷 회사에서 최근 제공하는 모뎀에는 2.4GHz 및 5GHz의 무선 공유기 기능이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뎀과 유무선 공유기가 함께 합쳐진 이 장비에서 유선 회선을 뽑아 쓰는 경우라면 대부분 문제가 없죠.

하지만 무선 기능에 있어서, 전문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랩탑 등으로 무선 인터넷을 잡아 스트리밍을 할 때 대역폭과 안정성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무선 공유기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현재 기가비트급을 지원하는 보급형 유무선 공유기는 4~5만원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다.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할 스펙은 ‘유선이 기가비트급을 지원하는지’, 그리고 무선 스펙이 ‘802.11ac 이상을 지원하는지’의 여부입니다.

‘802.11 b/g/n’는 속도가 떨어지는 옛날 스펙이므로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802.11ac 방식은 최대 867Mbps를 지원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실제 인터넷 속도는 1/5 이상으로 줄어든다고 봐야 하는데요, 어쨌든 실 측정시 30Mbps 정도만 상회한다고 해도 스트리밍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으므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유선 연결에서는 공유기의 위치가 큰 상관이 없지만(사실, 이 경우도 유선 케이블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면 속도가 떨어집니다) 무선 연결에서는 공유기를 스트리밍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공간에 두고, 공유기는 머리 위로, 안테나는 되도록 직각으로 세워서 인스톨할 것이 권장됩니다.

무선 마이크 설치 및 사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넷 속도 측정은 검색창에서 ‘인터넷 속도측정’이라고 검색하거나 [https://fast.com/ko/]에 접속하면 됩니다. 안정적으로 어느 때에나 30Mbps 이상이 나온다면 기본적인 준비가 된 셈이죠.


인터넷 스트리밍, 스마트폰 VS. PC?

사실, PC나 스마트폰 둘 다 방송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최소’ 장비는 이미 갖춘 셈입니다. 두 장비 모두 인터넷이 되고 랩탑 PC 기준으로 둘 다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이는 ‘화상 통화’ 정도의 퀄리티만 제공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어쨌든 열악하게나마 추가 비용이 전혀 없이 가능하니 생각해볼만은 하죠.

둘 중 추가 장비 없이 더욱 좋은 퀄리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연 스마트폰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조차 풀HD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어지간한 스탠드얼론 캠코더의 화질 조차 능가합니다.

이에 반해 랩탑PC는 고작 720p의 조악한 카메라를 내장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내장 마이크로폰의 퀄리티 역시 스마트폰이 압도적입니다. 따라서 간단한 스트리밍을 비용 없이 시작하려면 스마트폰을 추천합니다.

다만 이 경우 문자나 카톡, 긴급재난 문자 등으로 방송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스마트폰 ‘설정’에서 끄도록 합시다. 쓰지 않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그것을 스트리밍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죠. 다만 이 경우에도 긴급재난 문자는 수신되기 때문에 반드시 설정에서 해당 알림을 꺼야 합니다.

PC를 이용한 방송은 웹캠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별도의 외부 입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고퀄리티의 방송을 만들기에 유리합니다. 저가의 솔루션부터 고가의 솔루션까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방송 유연성을 확보하고 자막이나 다양한 각종 화면 표출을 하려면 PC를 이용한 방송 솔루션 구축이 필수적이죠.

PC 스트리밍을 위해 무조건 턱없이 높은 고사양 컴퓨터를 구매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추후 영상 편집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간 성능 정도의 랩탑으로도 원활한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고성능 컴퓨터 구성에 예산을 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5세대 i5 이상급의 노트북 CPU, 그리고 램 8기가 이상이면 방송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CPU 점유율은 PC의 사양보다도 HDMI 컨버터의 성능에 전적으로 달려 있으므로 이 쪽을 더 신경쓰도록 합시다.

사진은 플랫톤즈 MJ에디터가 출석하는 '나들목일산교회'의 라이브 스트리밍 상황인데요, 720p 방송에 6000kbps 화질로 스트리밍하고 녹화중인데 CPU 점유율은 6~8% 내외였습니다. 사양은 8세대 i7, 램8기가의 울트라북 사양 랩탑이었고요.

여기에 USB 캡쳐카드를 동시에 4개 물렸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사운드도 따로 받았죠. 어때요? 고성능 데스크탑이 아직도 필요하신가요?


스트리밍 플랫폼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이 분야에서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것은 페이스북과 유튜브입니다. 둘 다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들이 있으니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페이스북은 계정 등록된 이용자라면 누구든 쉽게 바로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SNS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의 공유도 매우 쉬운 편이죠. 다만 유의할 점은 스마트폰으로는 모바일 앱 설치 후 바로 방송이 가능하지만 PC의 경우에는 OBS 등의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방송품질 면에서는 전통적인 강자인 유튜브에 비해 다소 뒤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가장 먼저 기억해둬야 할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트리밍은 구독자 1,000명부터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PC 스트리밍은 이 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튜브의 강점은 가장 안정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한다는 것, 그리고 콘텐츠 유통 채널로서 지위가 가장 확고하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현재 집에서 편안하게 스마트TV로 감상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TV 앞에서 그나마 집 안에서 경건하게 분위기를 잡고자 하는 교회 입장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겠죠.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나 PC 앞에서는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실시간 소통 면에서 가장 앞선 플랫폼은 아프리카 TV입니다. 특유의 가벼운듯한 분위기와 ‘별풍 제도’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선호하지 않겠지만 서로 소통하며 성경을 연구하는 소모임이나 수요예배, 금요예배 등에서는 과감히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유스트림은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실시간 중계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편의성을 갖췄습니다. 방송 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도 뛰어난 편인데요, 이에 따라 현재 국내의 독립 방송국 매체 등에서는 유스트림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무료 서비스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사용자가 줄어 현재는 IBM이 관련 사업을 인수하면서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유료 서비스인만큼 방송 안정성을 가장 우선 고려한다면 이 곳을 생각해볼만 하죠.

그 외에 카카오 TV나 네이버 TV 등에서도 최근에는 채널 개설 문턱을 크게 낮췄기 때문에 지역 교회 규모라도 누구나 쉽게 채널을 개설하고 안정적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PC의 경우 위에 언급한 모든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경우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은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니 외부 접속자가 없는 안전하고 폐쇄적인 방송을 원할 경우에 해당 기능을 쓰면 되겠습니다.


PC 스트리밍 할 때 소프트웨어는?

현재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한 소프트웨어는 OBS Studio입니다. 윈도우와 맥, 리눅스를 가리지 않는 플랫폼 호환성, 소스 오픈 체제로 인한 수많은 자원봉사 개발자의 확보로 꾸준한 기능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점, 완전 무료 소프트웨어임에도 꽤 높은 안정성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적수를 찾기 힘들 듯 합니다. 다만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지원되는 외부 리소스가 제한된다는 점(PDF나 PPT 파일을 바로 소스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 그로 인해 미려한 화면 구성이나 실시간 자막에 큰 제한을 받는다는 점은 단점이죠. 사실 예배 상황은 미리 정해진 포맷이기에 실시간 자막은 그리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꼼수(?)를 이용하면 실시간 자막 기능 역시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꼼수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챕터에서 설명할께요.

두 번째로 널리 알려진 소프트웨어는 XSplit입니다. 유료 프로그램인만큼 OBS보다 편리한 UI 및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넘사벽 강점은 동시에 두 플랫폼에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특히 최근처럼 주일 오전 11시에 전국의 방송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에서 방송 플랫폼 서버 다운 등이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는 정말 큰 강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OBS에서도 백업 서버를 활용한다거나 별도의 출력을 받아서 다른 플랫폼으로 동시 출력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PC가 한 대 더 필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다만 PC 점유율이나 안정성 면에서는 OBS에 비해 오히려 뒤진다는 평이 있으니 선택에 신중하도록 합시다.

또한 최근 네이버에서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내놓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면에서는 OBS의 것과 흡사하나 한국 시장 특화 기능인 뷰티 필터 기능이 강력한데다 실시간 자막 기능과 채팅 기능이 가능합니다. 또한 동시에 여러 군데에서 스트리밍을 지원하기 때문에 OBS의 대안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고려할만 합니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도 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앞으로 업데이트 등으로 기능과 안정성이 성숙된다면 라이브 스트리밍계의 강자 소프트웨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 분야에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은 vMIX겠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버전이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로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버레이 채널을 지원하는 HD급 이상의 라이선스부터가 진정한 vMIX라고 할 수 있습니다. HD 버전은 $350, 4K 버전은 $700, 모든 기능을 다 지원하는 프로버전은 $1200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막강한 오버레이 기능 및 실시간 애니메이션 자막, 다양한 소스 파일 지원(PDF, PPT, Word, JPG, PNG, 각종 동영상 파일 등), 인스턴트 리플레이, 외부 사용자 콜을 통한 실시간 게스트 초청 기능, PTZ 카메라 콘트롤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꿈조차 꾸지 못하는 기능이 대거 탑재되어 상업 방송 환경 부럽지 않은 스튜디오 구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에 걸맞은 고성능 PC 또한 준비되어 있어야겠죠.

정리하자면 일반적인 지역교회의 예배 방송 상황이라면 OBS Studio로 충분합니다. 굉장히 많은 사용자 층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검색 등으로 해결 방법을 찾기도 쉽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대처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네이버의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죠. OBS보다 화려한 여러 기능과 실시간 자막을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두 군데 이상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장점입니다.


퀄리티를 더 낫게 하는 법, 조명!

센서가 큰 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화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조명’을 밝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마트폰 스트리밍과 PC 스트리밍 환경에 둘 다 적용됩니다. 제 아무리 조악한 카메라라도 날씨가 좋은 날, 야외에서는 선명하고 맑은 화질을 자랑한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가능한 모든 조명을 동원하여 예배 환경을 밝고 선명하게 유지하도록 합시다. 그 어떤 카메라 업그레이드보다도 쉽고 빠르게 화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산에 맞는 구성하기

스마트폰 기본 구성

대부분의 지역 교회는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음향 시스템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스트리밍에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시도하는 많은 교회들은 음향을 ‘빵빵하게’ 키워놓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자체 마이크로 그대로 방송하고 있죠. 이 때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라인입력’ 케이블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4극 단자를 갖추고 있고 하나는 접지로, 두 개는 이어폰 단자로 활용됩니다. 나머지 하나의 단자가 마이크 입력으로 사용되는데, 시중에서 스마트폰 라인 입력을 지원하는 분리형 케이블들을 구하면 믹싱 콘솔의 메인 혹은 버스 출력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입력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영상과 음향의 시간 차이도 고려할 필요가 거의 없으며 콘솔에서 받은 깨끗한 신호 송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려할 점은, 스마트폰의 작동 원리에 따라 정해진 임피던스 값을 지키는 케이블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검색시 ‘스마트폰 라인 녹음 케이블’, ‘스마트폰 인강 녹음 케이블’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PC 기본 구성

PC에 달린 웹캠 말고 좀 더 화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외장형 웹캠을 이용하는 것이죠. MS나 로지텍 등의 제조사에서 고화질 화상회의를 위한 FHD급 이상의 웹캠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런 장비들은 OBS 등에서 바로 ‘비디오 캡쳐 장치’로 인식합니다. 고성능의 USB 3.0 유전원 허브를 이용하면 다수의 카메라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구성에 따라 다중 카메라를 이용한 효과적인 연출도 할 수 있죠.

사운드의 경우에는 MME를 지원하는 사운드카드라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현재 OBS는 공식적으로는 ASIO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성능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데스크탑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메인보드에 라인입력/마이크 단자를 구비한 경우가 많으므로 믹싱 콘솔의 출력을 이 단자로 받으면 됩니다. 랩탑의 경우에는 구형 노트북의 경우에만 라인입력/마이크 단자가 분리되어 있으므로 상기 방법을 사용하기 어려운데요, 이 경우에는 라인입력을 지원하는 저가의 USB 사운드카드를 이용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이 셋업에서 중요한 것은 영상과 음향의 시간차이입니다. OBS에서는 대체로 음향에 200~300ms 정도의 오프셋을 걸어주면 거의 일치합니다. 이는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충분한 방송 리허설을 해보고 맞춰보길 권합니다.

중급 이상의 구성

HD-SDI나 HDMI 출력을 가진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이미 구비하고 있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시중에 많은 캡쳐보드가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구매하면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송 환경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입니다. 기존에 이미 자막기와 스위처를 포함한 완벽한 영상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면 매우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죠. 그저 송출되는 여러 다중 출력 중 하나의 HDMI 신호를 빼서 HDMI 캡쳐보드에 연결하면 됩니다. 더 이상 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영상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교회에서 고화질의 카메라를 이용한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다중 입력을 활용할 것인가’의 여부입니다. 상당수의 영상 캡쳐보드는 다중 클라이언트를 지원하지만 공식적으로 설명된 곳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PC로 다중의 영상 입력을 통한 영상 송출과 스위칭까지 해결하려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영역인만큼 게이밍 등에 사용되는 제품보다는 영상 전문 업체의 것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BlackMagic과 Magewell입니다. BlackMagic은 스위처와 함께 통합된 캡쳐보드를, Magewell은 하나의 PC에서 4대의 다중 클라이언트 연결까지 보장하는 호환성이 높은 캡쳐보드를 출시하고 있으니 홈페이지를 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구매해보도록 합시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Magewell USB Capture HDMI Gen2 모델입니다. USB 3.0 유전원 허브로 4대까지 여유있게 구동되었고 윈도우나 맥OS 양쪽에서 드라이버 없이 원활하게 작동되었습니다. Elgato HD60S도 사용중인데 맥과의 호환성 이슈가 있네요. USB 단자도 많이 타구요. 다음에는 Avermedia 제품을 테스트해볼까 합니다.

카메라를 새로 구입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클린 HDMI 출력’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외부 전원 연결시 절전모드 등이 작동하지 않아야 하죠. 이 조건에 맞는 카메라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캠코더가 이 조건에 부합하지만 가격대비 화질은 카메라쪽이 훨씬 낫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부분은 정말 쉽지 않은 문제니 해외 포럼 등을 열심히 검색해야 합니다. 제조사에서도 제대로 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파나소닉 G7과 Sony CX450 캠코더, 그리고 Sony RX100mk6를 전부 사용해봤고 서로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었습니다.

파나소닉 G7은 렌즈만 살짝 돌려도, 초점을 위해 반셔터만 잡아도 화면에 각종 정보가 표출되어버립니다. 게다가 녹화를 하는 도중에는 HDMI 출력이 멈춰버립니다.

Sony RX100mk6는 녹화시간 30분 제한 문제가 있습니다. 펌웨어 해킹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30여분 녹화하면 발열 경고가 뜹니다.

Sony CX450 캠코더는 위의 모든 문제를 다 만족하는데 화질이 폰카나 웹캠보다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매우 조명 상태가 좋아야 합니다.

발열 문제와 초점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풀프레임의 DSLR은 거의 영화와 같은 화질을 보여주니 선택에 참고합시다.


송출 프로그램으로 자막 보내기

여기서는 가장 널리 쓰이는 OBS Studio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나누면 두 가지의 방식이 있습니다. 단 한대의 PC만 사용하는 것 그리고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단 한 대의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송출을 맡은 입장에서 프로그램에 매우 숙련되어 있어야 실수 없는 방송 진행이 가능함을 명심합시다.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경우,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구성도 쉬운 편이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별도의 PC는 물론 추가 캡쳐보드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죠. 두 경우 모두 ‘크로마키’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배경이 투명하고 미려한 자막 효과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여기에서 OBS의 기본 사용법은 다루지 않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하면 엄청난 포스팅과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할 것을 권합니다.

OBS에서 한 대의 PC로 자막 송출하기

OBS에서 가장 자막을 송출하기 쉬운 방법은 배경이 투명한 PNG 파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방송 환경에 맞게 1280x720, 혹은 1920x1080의 해상도로 PNG 파일을 만들고 거기에 각종 자막이나 로고 등을 삽입하면 됩니다. 포토샵 사용이 원할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널리 사용되는 MS Power Point를 이용하면 됩니다. 1920x1080의 템플릿을 맞춰 놓고 각종 자막과 로고를 배치한 후 객체를 전부 선택해 ‘사진으로 저장’하면 나머지 부분은 배경이 투명한 PNG 형식으로 저장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반대쪽 2개의 모서리에 꽉 차게 객체를 배치해야만 1920x1080의 해상도로 저장된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객체를 양쪽 모서리에 가득차게 배치해야만 1920x1080으로 PNG파일이 저장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외부 모니터 출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별도 모니터가 있어야겠죠. PPT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F5’키를 누르면 외부 모니터로 PPT 화면이 송출되는데, OBS에서 소스를 디스플레이 캡쳐, 혹은 윈도우 캡쳐로 잡으면 해당 프리젠테이션을 소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배경을 크로마키 색상으로 잡으면 투명한 배경으로 미려한 자막 송출이 가능합니다. 완전히 흰 글씨의 경우 흰 배경에 묻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테두리를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살짝 둘러주면 좋습니다. 참고로 크로마키 색상의 경우 RGB값 기준 0, 177, 64이며 16진수 기준으로는 #00b140, HTML 기준으로는 #009933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BS에서 두 대의 PC로 자막 송출하기

이 경우 별도의 PC와 함께 캡쳐보드가 필요합니다. 송출 PC의 HDMI 출력 단자에 캡쳐보드를 연결하면 훌륭한 자막기로 작동하는데요, 앞서와 마찬가지로 배경을 크로마키로 설정하면 미려한 자막을 송출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너무나 쉽고 직관적인데 추가 PC와 캡쳐보드 예산이 좀 부담이겠죠.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예배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

이미 많은 교회들은 더 좋은 방법으로 실시간 방송 송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소개한 방법들은 초심자 입장에서, 혹은 자체적으로 기술적인 해결을 하기 어려운 교회를 위해 저의 방송 노하우를 조금 나눈 것에 불과합니다. 이 글을 읽고 기본적인 틀을 잡은 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더욱 퀄리티 높은 방송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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